다녀왔습니다

121231 2012년의 마지막 날 다녀온 롯데월드

호킴쓰 2013. 1. 4. 14:51


 2012년의 마지막 날을 혼자 보낼 줄 알았는데, 형이 서울로 이사왔다고 동생들이 놀러왔다. 맘 같아선 많은 곳을 데려가고 싶었지만 날씨도 날씨고, 저녁은 일을 해야해서 별 것을 못해주었다. 그래도 동생들이 와줘서 참 좋았다.

 4년만에 롯데월드를 갔다. 동생들과 이렇게 간 건 처음인 듯 싶다. 큰아버지께서 표를 끊어주시기로 하셔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다.

2012년의 마지막 달이 지기 아쉬운지 7시가 넘은 시간에도 떠있었다.

오랜만에 롯데월드 도착! 포즈 취해보라니 저렇게 취했다.

들떠서 뛰어다니는 초등학생들을 뭐라고 했더니 애써 차분한 척하는 예비 중딩. 하지만 씰룩이는 입꼬리와 들썩이는 어깨는 감추기 어렵지?

야호! 오픈과 맞춰 와서 초반엔 사람이 무척 적었다.

귀여운 원숭이!! 예쁘다.

예....쁘...?


진 않네요.

사람 많을 때 즐겨타던 신밧드의 모험. 오늘은 타지않았다.

바이킹을 타고 가장 인기가 많은 후룸라이드를 타러왔다.

바이킹타고 바로 튀어왔는데도 30분은 넘게 기다렸다. 3형제의 헬카!

내려갈 때 최대한 태연한 척을 하자고 셋이 합의를 봤다.

나도 태연한 척 해보려했는데...입꼬리가 ㅋㅋㅋㅋㅋ 앞머리 안날릴려고 모자썼더니 진짜 못생겼다.


가장 태연한 척 잘한 둘째 준이

아이패드 케이스를 왜 보고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후룸라이드를 타고 나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이 다음엔 후렌치 레볼루션을 1시간 30분 기다려서 탔다. 4년만에 와서인지, 내가 늙어서인지... 1시간 이상은 도저히 못기다리겠더라. 동생들과 합의하에 매직 아일랜드로 사진 찍으러 나갔다. 이 날도 너무 추웠기에 대부분의 야외 놀이기구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


그래도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요 부근에서 예전에 사진 찍었던 게 새삼 기억난다.

유난히 죽이 잘맞는 둘.

차마 놀이기구는 더 못타고, 인형 맞추기 사격을 좀 하다가 결국 향한 곳은...

초딩은 어쩔 수 없는 초딩이다... 자기가 사겠다고 과자를 실컷 샀다.

과자를 사고 사격을 한바탕 더 하고... 다시 실내로 돌아갔는데, 밖이 추워서인지 사람이 더 많아져있었다.

셋 다 잠도 별로 못잤고, 1시간 이상 씩 기다릴 자신들이 없어 아쉽지만 마무리하고 나왔다.


나가기 전에 둘이~

쏘우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쏘우가면을 쓰고 사진을 찍겠단다 ㅋㅋ


오랜만의 롯데월드는 사람도 많고 날도 추워서 힘들었지만, 동생들이랑 같이가서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