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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2.11.27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관심이 많다.

 다른 사람의 즐겨찾기에 내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기분이 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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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을 미워하기 싫어서 내 자신을 자책하는 편이였다. 모든 일의 시작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이해하고 싶었고, 나는 실수가 잦은 편이니까 분명히 내 잘못이 더 클거야 라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자책만 하고 살 수는 없는 일. 자책에 자책을 더하고 나니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다. 자존감을 찾기위해서라도, 난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련다.


 난 누군가가 싫어서, 일부러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반복된 실수를 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솔직하게 이야기만 해주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사람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내 자신의 성취를 보고 뿌듯해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당신들의 반응을 보고 더 행복해하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진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 나는 그런 것 같다- 이거다.  

  어렸을 적부터 남의 시선에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그래서인지 베푼 호의에 조금이라도 반응을 받지 못하면 나는 너무나도 큰 혼란에 빠진다. 관심병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거창한 것은 안바랬다고 생각한다. 줬으면 받고싶은게 당연한 게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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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100가지 방법보다, 싫어하는 한가지 일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이다. 숨막히게 외로웠던 2개월 남짓한 시간. 이제는 정말 정리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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