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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3

 친구가 말했다. 


 @coming_ssoon: 혼자서는 아무런 존재도 될 수 없다는 건, 갓난아기나 이렇게 큰 성인이나 다르지 않다. 심지어 자존감 마저도 타인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가에 따라 높게 낮게 요동친다.


 심장이 덜컹, 마치 내 얘기인 줄로만 알았잖아. 세상에서 가장 약한 물질은 멘탈이라고 하던데, 참 맞는 말입니다. 타인의 반응에 파도 위의 서퍼마냥 흔들리고 또 흔들리는 내 자신을 정신차리라고 뺨이라도 후려갈기고싶은 요즘이였는데.

 

 톱니바퀴가 정확히 맞물린 시간이다. 자주 만나던 친구들은 좋은 일들이 생겨 예전처럼 볼 수 없는 상황이고, 같이 일하던 직원이 일을 그만두었기에, 예전처럼 평일 휴일도 사라졌다. 출근 시간도 앞당겨졌다. 내 최악의 단점인 조급함으로 '어떤 일'이 완벽히 정리되었다. 마침 작업도 많이 해야할 시즌이다.  혼자 있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 이렇게 만들어져간다.


 마음 속에 세 가지 정도의 다짐을 해본다. 부끄럽기도하고, 예전에 이런 식으로 글로 내뱉었을 뿐인데 마치 성취를 이룬 사람마냥 행동했던 내 자신을 아주 잘 알기에 블로그에 적진 않겠다.  기회를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말로 표현해도 잘 모르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