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습니다/영화를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 첫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본 모든 영화를 기록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작년이 떠오르네요. 30개 정도 적다가 그만뒀던 기억이 나는데... 서울로 놀러온 동생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영화를 봤습니다.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의 작품이어서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아무 정보없이 무작정 예매하고 봤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3D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꼭 3D로 다시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샌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현실과 판타지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친 영화가 너무 좋아요. 요새 영화는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지않으면 흥행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차분하게 시작되는 초반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을 보여주는 오프닝을 보며 저는 미드나잇 인 파리 오프닝을 떠올렸어요. 초반의 호랑이와 사람이 작은 보트에서 공존할.. 더보기 루퍼 최근에 본 미래 영화 중 가장 투박했던, 루퍼. 조셉 고든 레빗이 나온다고하면,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왠지 말끔한 수트 차림의 주인공일 것만 같다. 허나 루퍼는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약간은 지저분하고, 불법이 난무하며 루퍼라는 직업이 존재(이 직업에 대한 부분이 재밌다. 신선!)한다. 동전 정도는 띄울 수 있는 염력을 지닌 이들이 존재하고, 문명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않다. 미래에 타임머신이 개발되긴 하나 불법(이 부분 역시 아주 신선), 미래에서 과거로 여행을 올 수는 있으나, 과거에 조금만 간섭을 하면 바로 미래의 나에게(현실에 여행와있는) 영향을 끼친다. 이 부분이 기존의 타임머신 영화와 달라서 재밌었다. 그 부분을 활용한 연출이 좋았다. 복선도 꽤 많은데, 대체적으로 자연스러웠다. 구석구.. 더보기 스시장인:지로의 꿈 예전부터 보려고 벼르던 스시장인 : 지로의 꿈을 봤다. 지금 만화.애니메이션 과를 오게끔 한 계기를 더듬어보면, 어릴적 봤던 초밥왕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애니메이션과이며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서도.. 정말로 재밌게 봤고, 집에 애장판도 있을만큼 미스터 초밥왕을 열심히 봤었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스시도 좋아하기에 내가 이 다큐를 재밌게 봤을려나? 생각보다 평이 안좋아 조금 놀랐다. 지루하지도 않았고, 영상도 좋았는데~. 모든 장인이 그렇듯이 지로는 고지식하다.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되, 항상 더 좋은 맛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다큐 속 평론가의 말에 의하면 지로는 미슐렝 3스타 중 최고령일 것이라고 하는데.. (미슐렝 3스타라 함은 지로의 음식을 먹기위해 일본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더보기 연상호 감독 중편 '창' 인디플러그 다운로드를 통해 연상호 감독의 창을 봤다. 돼지의 왕을 본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신작이라니...중편이라고 하지만, 연상호 감독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창'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모두 집중해서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번쯤 겪어봤을 내무반에서의 일탈, 간부와의 갈등, 후임과의 갈등, 부조리와 신념 사이의 갈등 ... 등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중편이라고 느꼈다. 디테일도 대사도 좋다. 나 역시도 훌륭한 병사였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그렇다고 나쁜 병사였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적당히 열심히하고 적당히 농땡이를 쳤던 그런 군생활. 그래서일까? 고문관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기가 참 힘들었다. 그렇다고 주인공의 입장처럼, 내 자신의 군생활에 신념을 .. 더보기 말하는 건축가 트위터 친구들이 추천해준 말하는 건축가. 사실 본지는 조금 되었지만,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글을 적게되네요. 영화관에 가서 직접 보고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집에서 보게 된 말하는 건축가.. 고 정기용 선생님이 나온 다큐멘터리는 처음에 집중하지 못하여서, 몇 번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정기용 선생님께서 목이 안좋으셔 마이크를 통해 말을 하시거든요. 중간엔 아 너무 안들려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자막이 있었음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말하는 건축가는 카메라가 정기용 선생님을 따라가면서 진행됩니다. 강의실도 가보고, 예전에 지었던 건축물도 들르고... 가끔 과거의 젊은 정기용 선생님이 찍은 영상들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또 선생님의 지금까지 지은 건축물과 스케치, 자료 등을 통.. 더보기 익스펜더블 2 때려부수는 것, 액션, 총질을 좋아하고, 지금은 거의 은퇴하다시피한 명배우들의 예전 영화를 즐겁게 챙겨본 사람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내용의 고리가 어설픈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안 갈 정도는 아니구요. 전 제임스 스타뎀의 액션을 좋아하는데, 역시 그 분은 수트를 입어야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연걸도 좋아하는데 초반 이후로 안나와서 아쉬웠어요. 전 중간에 졸았습니다..끙..ㅋ 더보기 크로니클 2012 어머니는 아프시고,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는 가정 속, 학교에서도 제대로 기운을 못펴는 대학생이 초능력을 얻는 에피소드. 특이한 소재는 아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들고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기법-,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이라고 한다고 한다. 핸드 헬드 기법인 줄로만 알았는데. 여튼 이 기법 역시 요 근래 자주 볼 수 있는 기법인데..이 기법의 단점은 부감 샷과 찍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점이 있는데, 영화적 설정을 잘 활용하였기에, 크로니클은 광채를 발했던 것 같다. ( 영화보고 난 후에도 저 더플코트가 아련아련..^0^) 군대에서도 느꼈었지만 평소에 기운을 못펴던 사람,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사람이 힘을 갖게 되면 그만큼 무서운 것도 없는 것 같다. 나.. 더보기 12.08.19 _ 미드나잇 인 파리 _ 상상마당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무비 미드나잇 인 파리- 취향이 비슷한 트위터 친구들 덕택인지, 참으로 많이도 추천을 받은 영화다. 보고싶어도 천안이라는 이 도시는 예술영화를 상영할 생각조차 안하니, 힘들어도 서울로 원정을 갈 수 밖에... 전체적인 줄거리는 소설가 길과 약혼녀 이네즈는 부모님의 사업 덕택에 파리로 여행을 온다. 파리의 화려함만을 원하고 도시에 매력을 못느끼는 이네즈와 반대로 길은 파리의 낭만에 흠뻑 취하기를 원하는데... 와인에 흠뻑 취한 어느 밤 이네즈를 먼저 보내고 홀로 산책하다가 잠시 길에서 쉬던 길. 종소리가 울리자 클래식 푸조와 술에 취한 예술가들이 나타나고, 그들의 제안에 응해 과거로 떠나게 된는데....-작품을 오랫동안 읽어서인지 등장이 유독 반가웠던 스콧 피츠제럴드- 어떻게 보면 .. 더보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 12.08.14 무언가를 보고, 흔적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걸 보았으면 뭘하나 새로운 걸 보면 다 흐려지기 마련인데-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마련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적었었다. 몇 편을 적다보니 졸업작품이네 다른 일에 밀려서 흐지부지 되었었지. 한참을 안쓰다가 오랜만에 손을 놀리려니 왠지 모르게 더 잘 써야할 것 같았다. 또 홍상수 감독의 영화다보니 더 잘 쓰고 싶어 힘을 빡주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힘주고 보던 와중, 주연(고현정)의 한마디. "그냥 이 순간을 즐겨요. 이 시간을 갖게해준 것에 감사하며 살자구요" 정확한 워딩이 맞는지는 기억이 희미하다만, 뭘 그렇게 힘을 주고 봤나 싶었다. 좋았던 점을 좋았다고 쓰고, 싫었던 점을 싫었다고 쓰면 될것을... 그리고 영화 제목대로 잘 쓰는게 뭔지, 좋은.. 더보기 12.08.04 서울 아트 시네마 - 지상 최후의 사나이, 허지웅 시네토크 고등학교 친구 여울이를 오랜만에 만날 겸, 휴가도 보낼 겸, 평소에 좋아하던 영화평론가 허지웅 님도 볼 겸, 해서 이 무더운 날을 뚫고 낙원상가 옆 서울 아트 시네마에 다녀왔다. (사진출처 -네이버 무비) 상영 영화는 "지상 최후의 사나이" 뭔가 만화 제목같은 영화 제목이다.. 처음 와본 서울 아트 시네마는 마치 광주극장을 보는 듯 했다. 물론 광주극장보다는 조금 더 깨끗하고, 사람도 많았지만... (마냥 웃기지는 않다.. 광주극장 영원히 문 닫지 말았으면..) 삐용삐용 하는 것 같은 1층 엘레베이터 앞! 실버영화관과 서울 아트 시네마가 함께 있다 ㅎ 4층 올라와서 바로 앞 포스터들. 개인적으로 2012 시네마 바캉스 서울 포스터 너.무 맘에 든다! 한 장에 3000원 이었으나.. 지금도 집에 포스터가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