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하기가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가 여러 가지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서건,
여러 감정과 쉽게 동일시 할 수 있어서건,
혹은 여러 다른 태도를 자신 속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서건,
그게 어느 순간 약간 저주 같이 지겨워질 수 있습니다.
항상 진심으로 있고 싶은데, 비등한 것들이 다 말이 되고
완전히 거짓도 아닌 거죠.
그럴 때 천진하거나 자의식과 레퍼런스가 너무 많지 않은 사람이
앞에서 보기 좋은 자연스러움으로
떡 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면
그냥 너무 예뻐 보이는 걸 겁니다.
-홍상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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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복잡해지고 방어적이게 되고 생각많아지고..
자신이 예민하고 섬세하다고 생각하면서
평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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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진 구경하러 난다 님 블로그를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
마침 나는 과제 덕분에 초조하여 4시간여만 자고 일어난 상태였는데, 정신 차리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
단순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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