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가게 사람들과 함께. 사장님이 특별히 꺼내주신 얄리 카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시애씨가 특별히 쏜 빈555 쉬라즈 2009. 얄리는 적당히 드라이하고 적당히 달다. 빈555 쉬라즈 2009는 2008에 비하면 조금 별로인 와인이라던데, 나에겐 얄리보다 더 부드러워 좋았다.
나는 오늘 산 향초를 피웠다. 그리고 우리 셋은 지방에서 올라온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왜 이렇게 인복이 좋을까?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무 좋다. 행복한 밤을 보내게 해 준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너도 나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