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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30116


  제이래빗과 송창식이라니! 안어울릴 듯한데 너무 잘어울린다. 한참 울적할 때 제이래빗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기분전환을 하곤했는데, 제이래빗 미소 + 송창식 아빠미소를 보자니 아침부터 기분이 화사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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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사장님이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다. 김창완이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는 짤막한 동영상이었는데, 그 전날 회사와 스펙에 대해서 고생을 했던 내 모습이 걱정되셔서 보여주셨던걸까?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스펙에 관한 이야기는 김창완의 이야기와 내 생각과 다르지않았다. 회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기 위해 쌓아가는 스펙들. 스펙들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회사를 단 하나의 꿈으로 잡고 스펙을 쌓아가며 행동하는 것은 회사를 안락한 미래로 단정지어버리는 행동이라는 것. 회사 입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인데, 회사가 전부인 것 마냥 생각하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삐딱한 사람은 니가 현실을 알아? 라는 식으로 응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극단으로 생각하면 뭐든지 시비가 되어버리겠지. 자신이 가고자하는 회사를 정하고 열심히 준비하되,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요새 젊은이들이 자신을 너무 잘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김창완은 말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치를 파악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너무 그런 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재단하고 일을 해버리면 될 일도 안될 것이라고. 또 꿈을 너무 크게 잡는 일도 좋지않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대기업 입사, 내 집 마련 등의 꿈을 가져버리고 행동하면, 너무나 큰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쉽게 지쳐버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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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완의 목소리 때문일까? 짧은 이야기였는데도 참 울림이 깊었다. 요새의 나는 체게바라의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의 꿈은 크게 갖자' 라는 말을 좋아하고 꿈을 크게 잡았었는데, 솔직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잘 알기에 겸손해지고 할 수 있는 일만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솔직히 조금 의기소침해져 있었는데, 동영상을 보고 큰 힘이 되었다. 이제 20일의 시간 밖에 같이 일하지않았지만, 우리 사장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신 것 같다. 거의 모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블로그에 오시는 이름 모르는 분들도 한 번 시간내서 보셔요. 5분이지만 참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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