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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130106

 일을 한 후로 다른 바에 간 것은 처음이다. 평소에 좋아했지만 자주가지는 못했던, 디스틸을 다녀왔다. 항상 친구들과 갔었는데 혼자 다녀온 것은 처음. 1.6~1.10 일까지 디스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 행사를 하고있다.


인턴 기간 일했던 월급도 받았겠다. 핫토디로 시작했다.

위스키와 다양한 향신료, 물을 넣고 끓인 핫 토디.

몸이 후끈해진다. 뜨겁고 향이 강해서 한 잔가지고 오랬동안 마실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마셨다. 달달한 디저트 칵테일. 너무 순식간에 마셔서 사진도 없다..ㅎㅎ

사진은 세번째로 마셨던 맨하탄. 향이 참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잔 역시 사장님의 추천을 받고 플리머스 진을! 처음엔 이런 진도 있구나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증류주 공부할 때 플리머스 진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잉글리쉬 버전과 네이비 버전이 있는데 내가 마신 건 플리머스 네이비 진. 해군 전용이여서 도수가 55도...

 사장님이 날 과대평가 하셨어.. 이미 약간 취한 상태였는데, 스트레이트로 투 샷이나 주셨다. 
그나저나 플리머스 진 참 좋다. 향이 무척 좋고 55도나 되는데도 전혀 목넘김이 힘들지않다.
반은 스트레이트로 먹고 반은 바텐더 형께 부탁해 토닉을 타마셨다..히히

 혼자 바에서 3시간을 넘게 있었다. 혼자 잘 놀지만 오늘따라 바 손님들이 다 짝지랑 와서 왠지 모르게 외로웠다. 그래서 홍대 근처에서 사는 현진이를 불러내서 평소 가고싶었던 이자카야를 ㅎㅎ^0^

 쉬는 날에 소원성취 다 한다~. 참치 타다키와 나가사키 짬뽕에 소주를 마셨다!
 이야기 도중에 감정이 격해져 땀을 빼긴 했지만 평소 못했던 대화를 한 것 같아서 좋았다.

 역시 대화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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