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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보았다. 예전에 다른 나라에서를 광주극장에서 봤었는데, 너무나 적은 관객 속에서 혼자만 깔깔 웃으면서 봤었더랬다. 유준상의 뻔뻔함과 능청스러움, 문성근의 찌질한 집착을 보면서 혼자 깔깔깔. 이 포인트에서 웃는 내가 이상한걸까 싶었는데, 이번에 상상마당에선 꽉 찬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서인지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다들 함께 웃는 그 기분이란. 나는 홍상수 감독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영활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일거야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역시나! 다들 영화관 매너가 너무 좋았다. 휴대폰을 켜대는 사람도 없는 듯 했고, 와작와작 과자를 먹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친구가 올린 포스터 한 장 이 포스터 한 장에 반하고, 제목에 반해서 몇 달을 기다렸는지. 아 정은채. 너무너무 예쁘다... 더보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 12.08.14 무언가를 보고, 흔적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걸 보았으면 뭘하나 새로운 걸 보면 다 흐려지기 마련인데-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마련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적었었다. 몇 편을 적다보니 졸업작품이네 다른 일에 밀려서 흐지부지 되었었지. 한참을 안쓰다가 오랜만에 손을 놀리려니 왠지 모르게 더 잘 써야할 것 같았다. 또 홍상수 감독의 영화다보니 더 잘 쓰고 싶어 힘을 빡주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힘주고 보던 와중, 주연(고현정)의 한마디. "그냥 이 순간을 즐겨요. 이 시간을 갖게해준 것에 감사하며 살자구요" 정확한 워딩이 맞는지는 기억이 희미하다만, 뭘 그렇게 힘을 주고 봤나 싶었다. 좋았던 점을 좋았다고 쓰고, 싫었던 점을 싫었다고 쓰면 될것을... 그리고 영화 제목대로 잘 쓰는게 뭔지, 좋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