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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2 새해첫날을 되돌아보기 20150102 1월 1일을 마치고 일기를 쓴다.일기는 매일 쓰기보단, 생각날 때마다 쓰기로. 그리고 제목을 꼭 붙이기로 했다. 예전에 썼던 일기를 찾느라 고생했던 적이 있기에. 오늘은 테일러 커피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오래도록 작업하고 싶었지만, 콘센트가 없어 그러지 못했다. 덕분에 준과 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 다음부터 오래 작업할 땐 꼭 콘센트를 확인해야지. 하루에 꼭 해야하는 것을 마치고, 일력을 뜯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해야할 일을 마치지않으면 그 하루가 안끝난 것으로 삼고. 대신 꼭 해야하는 미션들은 부담을 줄인 것들 - 이를테면 잠들기 전 크로키 3장과 일어나서 복습, 그리고 플랭크 -로. 오늘 이틀 차였는데 무척 뿌듯했다. 소비를 통한 자존감보다는 성취감에 자존감을 느끼는 내가 되.. 더보기
150101 2015년이다. 한 해의 다짐 같은 걸 주욱 늘어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겠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는 게 어찌 무의미한 일이겠는가. 작심삼일이면 어때, 작심삼일로 365일을 지내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 가능성과 좌절, 그리고 무기력함으로 보냈던 2014년이다. 14년도 신년 목표는 나쁘게 살자였었는데, 조금은 이뤘던 것 같다. 여건과 환경이 바뀌다보니, 자연스레 사람이 무심해지고 나빠지는 것 같았달까. 나라는 사람이 원체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지금보다 좀 더 무심해지고 나빠져도 될 것 같다. 15년엔 꾸준한 사람이 되고싶다. 드로잉과 일기, 운동, 공부 등은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봐.. 더보기
141222 자비에 돌란의 마미와 파티 51 급했던 일들과 미뤘던 일들을 마치고 영화 2편을 보았다. 하나는 요새 인기몰이 중이신 자비에 돌란의 , 또 하나는 홍대 앞 인디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은 . 두 편 모두 상상마당에서 보았다. 우선 자비에 돌란의 . 감독인 자비에 돌란이 요즘 워낙에 주목받는 인물인데다가, 수입사인 아트나인의 열정적인 홍보 탓에 보기 전부터 본 것만 같은 영화였다. 게다가 의 주인공인 앙투안 올리비에 필롱은 2014 상상마당 씨네아이콘이였기에 캐리커쳐까지 한 나에겐 더더욱 친숙했다... 영화는 특이하게도 1:1의 정사각형 비율로 진행된다. 자비에 돌란은 주인공들에게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찍었다고 하는데... 인스타그램 세대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장난스런 생각이 들었다.(영화 속 색감들도 인스타그램 필터를 먹인.. 더보기
5.20 - 6.10 영국 여행(4일차) 여행기를 1년이나 미루다니, 나도 참 대단한 것 같다. 티스토리 사진 업로드가 조금 불편해서 용량에 맞춰 6~8개씩 업로드하는 것이 귀찮다며 궁시렁궁시렁 + 의지 부족으로 지금껏 미루다가 하드에서만 썩어가는 사진이 너무 아까워서 기억을 더듬어 적어본다. 소호와 피카델리 서커스 쪽에서 하도 많은 매장을 보고 걸어다녀서 코벤트 가든 쪽의 매장들은 영혼 없이 구경했었다. 제이미 올리버의 식당. 사실 제이미 올리버에 대해 잘 모르는데...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있었기에(ㅋㅋ) 나중에 꼭 가봐야지 다짐했었다. 결국 여기는 못갔지만^^ 귀여웠던 제이미 올리버 바. 폰트의 강약을 대비시키는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제이미의 가게는 대체로 저런 느낌이였다. 여기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패스. 식당가를 좀 둘러보다가 .. 더보기
14.10.16 동경하던 책방에서 일을 시작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아니, 어느새 2주 밖에 남지않았다. 대학교 시절부터 계속 어두컴컴하고 매케한 담배 연기가 가득한 지하에서만 일을 하다가,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5층의 책방에서 일을 하자니 엔돌핀이 과다분비되어 매일의 출근길이 즐겁다. 5층의 계단이 거뜬하게만 느껴져. 새로운 시도와 반짝이는 아이디어, 열정 가득한 독립 출판물들로 가득한 책방 안에 있자니, 괜시리 나도 아이디어가 샘솟는 것것 같고 몸도 빠릿해지는 것 같다. 책방의 일을 도우며 많은 작가들을 보고 11월에 열릴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관한 업무도 하고있자니, 재능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작가들을 서포터즈하는 일도 무척 멋지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처음엔 한달만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