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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에 대해 생각합니다. 재능기부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재능기부는 말하자면, 기부라는 것이 꼭 금전으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꼭 이익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는 일을 말하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그림 관련된 학과에 다녀서인지, 종종 이 재능기부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재능기부라는 것이 무척이나 좋은 취지이고, 앞으로도 활성화되어야하는 것임을 잘 압니다. 하지만 기획자 입장에서 이 재능기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무척 중요한 일인 것 같기에 이런 글을 써봅니다. 문화예술경영 학과의 수업을 듣는데,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 과 학생 한 명이 페스티벌 기획을 하는데, 모든 작업을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수입은 전부 아프리카 기.. 더보기
빅이슈를 사세요. 빅이슈를 아시나요? 서울 주요 역들 앞을 보시면, 빨간 조끼를 입으신 빅판(빅이슈 판매원)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저도 처음 봤을 땐, "아 뭐야- 또 그렇고 그런 잡지가 하나 더 나왔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저렇게 팔면 팔릴려나" 라는 생각도 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빅이슈 코리아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 듣게 되었고-서울가면 꼭 사봐야겠다! 라고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2달 전에야 겨우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빅이슈에 관해 쉽게 소개하자면-노숙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창간된 잡지입니다.잡지 값 3000원에서 1600원이 빅판(홈리스) 분께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 잡지입니다. 보통 패션지, 연예지에서 흔히 보는 광고 반, 컨텐츠 반의 잡지가 아닌 실속있.. 더보기
컨셉아트 이제 10일 뒤면 마무리 될 토끼와 거북이의 컨셉아트. 더보기
겉과 속이 다른 展 정다방에서 열리고, cre_m이 기획하고, 제가 참여한 전시 -겉과 속이 다른 전에 다녀왔습니다. 정다방은 문래동 창작촌에 위치한 대안 공간입니다.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해주는 아주 멋진 곳이여요. 지하로 내려오면 바로 나오는 정다방 간판과 지난 전시 리플렛들. 오프닝을 위해 준비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덕분에 제 그림은 잠시 떼어진 상태.. 상명대에 재학 중인 작가들의 작품들.모두 겉과 속이 다른의 주제에 맞춰 사진, 일러스트, 영상 등 다양하게 표현해보았습니다. 김진환 작가의 그림. 제 그림.조명과 액자의 힘이 좋더군요. 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습니다.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는 박종환 작가. 그리고 저. 작가들의 소개. 그리고 공연이 있었고, 다음 순서로 옥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합리적인 가.. 더보기
사람냄새- 김수박 "내가 평생을 몰던 택시 뒷자석에서, 내 딸이 죽었어." 평범한 택시기사의 딸이 백혈병에 걸려죽었다. 딸은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을 했고,그곳에서 백혈병에 걸린 사람만 수십명이다. 황상기씨의 인생은 딸이 삼성에 입사한 후로 180도 바뀌게된다.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이야기. 김수박 작가의 특유의 오밀조밀한 컷들과, 감정을 폭발시키는 큰 컷들의 적절한 배치. 손글씨와 흑백 사진들, 그리고 약간은 삐뚤빠뚤한 컷들이 잘 조화되어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만화로 쉽게 표현했다. "우리의 욕망이 얼마만큼의 악을 묵인하거나 용서할 수 있을까?" "돈 걱정 안하고 살려면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할까요?" "한...10억...?" 올해 읽었던 만화 중 가장 여운과 충격을 줬던 책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