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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506008 근황

1. 화요일마다 배웠던 두 달간의 웹스터디 공부가 지난 주에 끝났다. HTML/CSS의 기초를 배웠고, 나는 혼자서 JQUERY를 독학 중이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나모 웹에디터를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만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생각과 물건 정리는 서투른데, 퍼블리싱을 재밌어하는 내 자신이 조금 신기하다. 조만간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2.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일거리들에 많이 지쳐있던 차에 굉장히 매력있는 제안이 들어왔다.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전해들었는데 욕심이 너무 나서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끌었던건지 답이 없다. 굉장히 허탈하고 우울한 일주일을 보냈다.


3.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 직업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해왔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칭하고 있고, 이 직업은 자격증도 따로 없기에 그 이름의 정의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 같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일러스트레이터다- 부터 그림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해야만 일러스트레이터다 라는 둥... 지금은 맘이 좀 편해졌는데,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생각해보니, 노동의 대가에 비해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라는 태도를 보이는 클라이언트들 덕분에, 직업의 정의에 오래도록 집착했던 것 같다. 


4. SNS에서 강한 어조로 말하는 사람은 현실에서 어떻게 사는지 참 궁금해진다. 내가 최근에 겪은 몇몇은 SNS의 자신에 자아도취되어 현실의 자신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5. 메르스 탓에 운동을 일주일 째 안갔다. 참 핑계도 많은 것 같다. 이번 여름은 이 몸뚱이로 보내는 수 밖에 없겠다.


6. 예전엔 뭔가에 푸욱 빠지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요즘은 전혀 부럽지가 않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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