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썸네일형 리스트형 160704 양평에 다녀온 후 고등학교 친구들과 양평에 다녀왔다. 벌써 5년이 넘도록 유지해온 모임이지만, 이 친구들을 만나고 난 후면 항상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움에 안부를 묻고 나면 자연스럽게 현재 살고 있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기 마련. 차를 샀네 집을 샀네 이런 현실감 제로의 대화들. 모두가 정석이라고들 말하는 그런 코스(인문계- 인 서울 대학교 - 대기업)를 밟고 있는 친구들에 비해, 나는 올해에서야 겨우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이런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곤 한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모임에선 친구들 두 명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한 명은 동반 입대 친구인 진호, 그리고 또 한 명은 같이 서울에 올라온 친구 중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동찬. 모임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 두 친구들이 잘 살아가는 모.. 더보기 160530 안 해도 될 말들 다음 날이 되면 후회할 걸 알면서 굳이,맥락도 맞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긴 글을 써 보낸 이유는 뭐였을까 미안할 일은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왜 미안하다는 말을 붙였을까 나는 아직도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게 낯설다. 더보기 160525 일에 치여, 사는대로 생각하던 나를 욕심 부리게 만든 사람과 있던 자신감도 떨어지게 만든 사람이 같다는 게 아이러니. 덕분에 더 열심히 살게 되었다. 더보기 유스YOUTH "You say that emotions are overrated. But that's bullshit. Emotions are all we've got.”감정이 과대평가 됐다고 했지. 다 헛소리야. 감정이 전부야. 더보기 160216 작년 초만 해도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을 하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그렇다고 내 자신에게 큰 변화가 있냐고 물으면 그건 또 전혀 아니다. 일이 곧 내 자신이 되는 건 아니라던 많은 이들의 조언이 떠오르는 요즈음. 더보기 바닷마을 다이어리_160113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고 생각하는 모두에게, 그건 네 탓이 아니라고, 넌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해주는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 죽은 아버지와 식당 아줌마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닥쳐오는 현실의 여러 문제들에 지쳐가던 마음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2시간이 정말 좋았다. 영화를 보기 전엔 큰 굴곡 없는 스토리가 2시간이 넘는다면 너무 긴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끝나고나서는 오랜 세월 굳은 살처럼 박혀있는 스즈의 마음이 풀리려면 꼭 필요했던 러닝타임이였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하나하나를 허투로 그리지 않은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이 무척 좋았다. * 엔딩 즈음에 스즈가 뜨는 매실주 속 매실이 통 - 하고 튀어오르던 디테일, 벚.. 더보기 1506008 근황 1. 화요일마다 배웠던 두 달간의 웹스터디 공부가 지난 주에 끝났다. HTML/CSS의 기초를 배웠고, 나는 혼자서 JQUERY를 독학 중이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나모 웹에디터를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만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생각과 물건 정리는 서투른데, 퍼블리싱을 재밌어하는 내 자신이 조금 신기하다. 조만간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2.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일거리들에 많이 지쳐있던 차에 굉장히 매력있는 제안이 들어왔다.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전해들었는데 욕심이 너무 나서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끌었던건지 답이 없다. 굉장히 허탈하고 우울한 일주일을 보냈다. 3.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 직업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해왔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일러스트레이.. 더보기 150518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다큐멘터리는 역사책을 쓰기 위해 오래된 사진을 구하던 존 말루프가 경매장에서 비비안 마이어의 필름들을 구매하게 되며 시작한다. 15만장에 달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필름을 남긴 그녀. 무척 훌륭한 사진을 찍었지만, 구글에서 조차 그녀에 대해 아무 정보를 주지않는다. 현상되지않은 수많은 필름들을 조금씩 현상해가며 그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가던 존 말루프는 구입한 필름들이 들어있던 박스에 적힌 주소를 통해 그녀가 살던 집에 연락하게되고, 그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를 보며 나는 예술가의 작업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시선에 대해 생각했다. 유모이자 사진가였던 그녀를 겪었던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녀는 특별하지만 외로웠고, 가난했으며 때로는 무서운 사람이였다. 하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한 .. 더보기 150410 방향 최근에 알게된 일러스트레이터 분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한참 머무르다가 나왔다. 역시 다른 사람(내가 호감을 느끼는)이 쓴 긴 글은 재밌어. 근데, 난 왜 블로그를 멀리하게 되었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이렇게 야심한 새벽에 노트북을 열었다. 블로그에 글을 안쓰게 된지도 참 오래되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하고싶은 말을 남기다보니 자연스럽게 긴 글을 멀리하게 되었다."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사실 트위터와 인스타엔 정말 말을 아끼는 편이다. 괜한 조리돌림의 공포와 나날이 늘어가는 팔로워들 덕에, 나의 의견을 강하게 남기기가 어려워졌달까. 다른 이유도 많지만 여기에 대해선 패스.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인 이곳에라도 못다한 이야길 남겨봐야지 다짐을 해본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향에 대해서도 무척 생.. 더보기 찰리 채플린 <모던 타임즈> 아트 포스터 찰리 채플린 아트 포스터 엣나인 필름과 함께한 찰리 채플린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3.19)으로 제작한 아트포스터입니다. 현재 홍대 1984, KU 시네마트랩, 아트나인에서 전시 중 입니다. 전시 일시 2015.3.9 - 3.22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를 다시 보고선, 아 이런 다양한 장면들이 있었구나! 하고 크게 놀랐습니다.공장에서 너트를 조이는 씬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다른 재밌는 씬들을 전부 잊고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인들도 다른 씬들을 기억 못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하여 포스터에는 영화 속의 재밌는 씬들을 간추려서 지도 형식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작업은 모두 ADOBE ILLUSTRATOR CS6 로 하였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로 소개되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25 다음